광복절이면

1.

이 땅의 숨어 있던 열혈 애국 열사들이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그동안 아껴두었던 자신들의 애국심을 인터넷에 현란하게 선보이지.
대략 주제는 정해져 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들과 친일파 후손들 현황,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비참한 현실, 안중근도 모르는 젊은 세대들의 한심한 역사교육 현실 등등.
그리고 진보 쪽 성향을 보이는 친구들이 추가로 꺼내는 건, 친일파 MB OUT, 친일파 후손인 현 정부 꺼져, 다카기 마사오 딸내미도 사라져라, 역시 노무현이 짱이여 등등등. 더 추가한다면 독도  정도?


2.

그런데 ctrl+c, ctrl+v 한 거밖에 되지 않는 그네들의 찌라시는 언제나 오류 투성이.
폭풍처럼 쏟아져 나올 찌라시의 물꼬를 트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과 친일파 후손들 현황엔 여전히 이병도가 이완용의 후손으로 나와 있다. 절대 고쳐지지 않더라고ㅋ
...이 것들은 자기가 직접 찾아볼 생각 같은 건 없는 건가?
하긴, 찌라시에 뭘 바라겠느냐마는.


3.

그래서 그런 거 보고 어떻게 하냐 하면, 그냥 냅둔다.
어차피 틀린 거 지적해 줘봤자 안 먹힐 거 뻔한데 뭐하러 나서나?
그냥 니들끼리 알아서 쿵짝 해 먹으라 그러지.
근데 궁금해지긴 한다.
얘네들이 정말 역사에 관심이 있긴 한 건지, 또는 학교 다닐 때 국사 시간에 수업은 제대로 들었나 하는 거 정도.


4.

이런 얼토당토하지 않은 얘기들을 볼 때마다, 아예 역사 교육을 없애버리던가, 아니면 반대로 역사 교육 이수 시간을 늘려 버리던가 했으면 싶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실현 가능성이 없는 얘기.




by 악희惡戱 | 2012/08/15 23:11 | 雜念倉庫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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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대공 at 2012/08/16 00:42
단순히 시간을 늘리기보다 엉터리 역사를 소개하고 논파하는 단원이 필요할겁니다.
Commented by 악희惡戱 at 2012/08/16 23:05
그렇게 하려면 교육 시간이 더 늘어나야 되는 건 마찬가지일 것 같군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12/08/16 08:13
...제대로 역사를 가르쳐야 하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악희惡戱 at 2012/08/16 23:06
일단 선생들보단 학생들이 제대로 배울 맘이 있겠어요?
수업 시간에 국영수 공부나 안 하고 있으면 다행이겠죠.
Commented by at 2012/08/16 14:26
국사는 폐지하는 편이 좋을지도......--;;

세계사를 배우는 편이 더 나을터인데;
Commented by 악희惡戱 at 2012/08/16 23:06
그게 좋긴 한데... 그럴 일은 없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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