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23일
잘 자라, 우리 아가~♬(?)
사람들이 내가 역사 블로거란 걸 까먹을 것 같은 기분이 갑자기 들어 급 포스팅.
-----------------------------------------------------------------------------------------------------------------------------------------
조선 최고의 떡치기 매니아 임금님 연산군이 풍악을 울리며 붕가붕가에 열중하는 것도 이제 몇 달밖에 남지 않았던 때, 절륜한 붕가왕 님의 심기를 개떡같이 만드는 일이 일어났어요.
감히 내 기생과 떡을 쳐?
연산군이 얼굴과 몸매를 따지며 고르고 고른 흥청(興淸)은 아니지만, 그래도 채홍사(採紅使) 애들의 심사를 거쳐 뽑은 운평(運平)과 떡을 친 용감한 놈이 나타났지 뭐에요.
그 대담한 커플들은, 그냥 빽이고 뭐고 아무 것도 없는 평범한 상놈(?)인 윤석(尹碩)과 운평 중에서도 노래로 뽑혀온 운평악 응시생(應時生). 뭐, 윤석의 신분이 양인(良人)인 걸 보면 응시생 역시 양인일 테고, 운평으로 뽑히기 전부터 둘이서 눈이 맞은 사이였겠죠.
그런데 응시생의 미모가 뛰어났던지, 아니면 노래를 잘하거나 악기를 잘 다루었던지, 어떤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응시생이 입궁 멤버로 뽑히게 되었어요.
ㅆㅂ ㅈ됐다...
물론, 응시생이 숫처녀가 아니라서 그런 건 아니었어요. 어차피 애딸린 유부녀였던 장녹수(張綠水)랑도 즐겁게 떡치던 대인배(?) 연산군에게 그런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진짜 문제는...

아무리 숨기려 해도 배는 부풀어오르니 과거를 숨긴다는 건 불가능-_-
그리고 연산군이 아무리 대인배(?)라 해도 이것까지는 못 참아주죠. 아니, 분노 대폭발.
<대략_요런_마인드.jpg>
공무원(?)과 간통한 죄는 용서할 수 없는 법. 그래서 윤석을 위해 국문까지 열어줍니다.
뭐, 간통죄, 게다가 연산군 님하와 붕가를 뛸 여자를 건드린 놈의 최후야 모가지 따는 거 말고는 다른 결말이 없지만서도요.
자, 윤석이야 그렇다 치고 그럼 응시생은 어떻게 되었냐 하면...
임산부라도 상관없어~♥

여자는 소중하다능
결국에는 예정대로 응시생 입궁.
자, 이제 남은 문제는 응시생 자궁에 탑재(?)되어 있는 윤석 2호기아기.
물론 저 시절에 낙태 수술 따위가 있을 리 없는 데다, 임금이 덮칠 여자(!)인 만큼 신체를 상하게 할 수도 없으니 일단 출산 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런 거에만큼은 철저한 원리원칙주의자(?)인 연산군답게 관례에 따라 아기가 나오면,
잘라
...는 철지난 레파토리고-_-
묻어, 생으로.

그 때보다 2000년도 전에 살았던 모 코쟁이 임금님보다 깔끔한 처리를 좋아하시는 조선의 붕가왕...(퍽!)
전교하기를,
“양인(良人) 윤석(尹碩)이 운평악(運平樂) 응시생(應時生)과 간통하여 임신하였으니, 그를 국문하라.”
하였다. 이때 운평이 임신해 가지고 대내로 들어간 자는 분만만 하면 곧 오작인(仵作人)5440) 을 시켜 그 아이를 산채로 묻어버렸다.
[결론 : 피임은 절대진리]
-----------------------------------------------------------------------------------------------------------------------------------------
조선 최고의 떡치기 매니아 임금님 연산군이 풍악을 울리며 붕가붕가에 열중하는 것도 이제 몇 달밖에 남지 않았던 때, 절륜한 붕가왕 님의 심기를 개떡같이 만드는 일이 일어났어요.
감히 내 기생과 떡을 쳐?
연산군이 얼굴과 몸매를 따지며 고르고 고른 흥청(興淸)은 아니지만, 그래도 채홍사(採紅使) 애들의 심사를 거쳐 뽑은 운평(運平)과 떡을 친 용감한 놈이 나타났지 뭐에요.
그 대담한 커플들은, 그냥 빽이고 뭐고 아무 것도 없는 평범한 상놈(?)인 윤석(尹碩)과 운평 중에서도 노래로 뽑혀온 운평악 응시생(應時生). 뭐, 윤석의 신분이 양인(良人)인 걸 보면 응시생 역시 양인일 테고, 운평으로 뽑히기 전부터 둘이서 눈이 맞은 사이였겠죠.
그런데 응시생의 미모가 뛰어났던지, 아니면 노래를 잘하거나 악기를 잘 다루었던지, 어떤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응시생이 입궁 멤버로 뽑히게 되었어요.
ㅆㅂ ㅈ됐다...
물론, 응시생이 숫처녀가 아니라서 그런 건 아니었어요. 어차피 애딸린 유부녀였던 장녹수(張綠水)랑도 즐겁게 떡치던 대인배(?) 연산군에게 그런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진짜 문제는...

아무리 숨기려 해도 배는 부풀어오르니 과거를 숨긴다는 건 불가능-_-
그리고 연산군이 아무리 대인배(?)라 해도 이것까지는 못 참아주죠. 아니, 분노 대폭발.

공무원(?)과 간통한 죄는 용서할 수 없는 법. 그래서 윤석을 위해 국문까지 열어줍니다.
뭐, 간통죄, 게다가 연산군 님하와 붕가를 뛸 여자를 건드린 놈의 최후야 모가지 따는 거 말고는 다른 결말이 없지만서도요.
자, 윤석이야 그렇다 치고 그럼 응시생은 어떻게 되었냐 하면...
임산부라도 상관없어~♥

여자는 소중하다능
결국에는 예정대로 응시생 입궁.
자, 이제 남은 문제는 응시생 자궁에 탑재(?)되어 있는 윤석 2호기아기.
물론 저 시절에 낙태 수술 따위가 있을 리 없는 데다, 임금이 덮칠 여자(!)인 만큼 신체를 상하게 할 수도 없으니 일단 출산 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런 거에만큼은 철저한 원리원칙주의자(?)인 연산군답게 관례에 따라 아기가 나오면,
잘라
...는 철지난 레파토리고-_-
묻어, 생으로.

그 때보다 2000년도 전에 살았던 모 코쟁이 임금님보다 깔끔한 처리를 좋아하시는 조선의 붕가왕...(퍽!)
전교하기를,
“양인(良人) 윤석(尹碩)이 운평악(運平樂) 응시생(應時生)과 간통하여 임신하였으니, 그를 국문하라.”
하였다. 이때 운평이 임신해 가지고 대내로 들어간 자는 분만만 하면 곧 오작인(仵作人)5440) 을 시켜 그 아이를 산채로 묻어버렸다.
연산 61권, 12년(1506 병인 / 명 정덕(正德) 1년) 1월 14일(갑오) 11번째기사
양인 윤석이 운평악 응시생과 간통하여 임신시킨 고로 국문하게 하다
양인 윤석이 운평악 응시생과 간통하여 임신시킨 고로 국문하게 하다
[註 5440]오작인(仵作人) : 지방 관아에 딸려 수령(守令)이 시체(屍體)를 임검할 때에 시체를 매만지던 하인. ☞
[결론 : 피임은 절대진리]
# by | 2009/08/23 18:18 | 歷史 | 트랙백(1) | 핑백(1) | 덧글(3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악희님 포스팅보고 개꿈꿨,,,
잘 자라, 우리 아가~♬(?)문제가 된건 저 포슷.어제 저 포슷보고 잤다가 꿈을꿨는데,배경이 40년대.1940년은 아닌거 같고 1840년대 같았음...아니다..1940인가?아냐...1840...아 쨌든 40년대.웬 풍채좋은 남정네가 나였고...직업은 해적....<-얌마.근데 해적도 아닌거 같어...뭔가 정체불명 비밀결사의 수장?이란 느낌?<-어차피 개꿈이자나...여튼.웬 밤중에 퇴궐한 궁녀의 집에서 5살난 계집아이를 발견한거지.말수 ......more
... </a> Commented by 진주여 at 2009/08/23 18:38 <a style="color: rgb(0, 0, 0);" href="http://bulbbang.egloos.com/1600710#" onclick="delComment('f0061656','1600710','1126706','mirunal','0','1','0','0' ); return false;"></a> <a style="color: rgb(0, 0, 0);" href= ... more
체크포스트 해놔야겠네욤 ㅇㅅㅇ;
근데 이게 원전인지는 잘...
다음 포스팅도 기대하겠습니다.
비유하자면 같이 담배피다 걸렸는데 전교 1등은 반성문만 쓰고 끝인데 전교 꼴지는 매타작+정학 크리 맞는 거랑 비슷하다고 할까요?
정적 제거란 면에서도 태종은 세조와 비슷했지, 연산군처럼 즉위 후에 대규모 사화를 일으키진 않았으니까요. 주원장과는 비교를 할 수도 있겠지만, 동기나 상황 배경 등을 따진다면 역시 비교 대상으로는 좀...